비트코인으로 대표되는 가상화폐는 전자화폐 또는 암호화폐라는 명칭으로도 불린다.
무엇이 정확한 표현일까?
가상화폐, 전자화폐, 암호화폐 3가지 모두 틀린 표현은 아니다. 그러나 비트코인, 이더리움등의 본질을 표현하는 명칭은 암호화폐가 맞다고 본다.
가상화폐는 현실에 존재하지않는 화폐, 화폐로 인정되지않는 화폐라는 의미에서 우리가 어릴때 했던 부루마블의 화폐라고 보면된다.
전자화폐는 디지털상으로 거래되는 화폐를 의미하기에 온라인게임할때 주고받는 게임머니도 여기에 해당이 된다.
암호화폐는 화폐를 주고받는 거래정보가 분산장부로 기록되어지고, 각각의 분산장부는 암호가 걸려서 제3자가 정보를 마음대로 변경할수 없게 되어있다. 사용자가 많아질수록 분산장부도 증가하고 암호도 증가하기 때문에 암호화페를 도둑질하기가 불가능해진다. 반대로 사용자가 적으면 도둑질하기도 상대적으로 쉽기때문에 암호화폐로서의 가치는 없다고 보면 된다.
암호화폐는 사용자가 많아질때야 비로소 의미가 있다.
그럼 이런 암호화폐는 왜 생겨난 걸까?
국가단위의 디플레이션, 인플레이션을 방어하기 위해 생겨난 거다.
국가가 발행하는 통화는 국가단위의 수출과 수입, 대외영향력등에 의해 통화가치가 결정된다. 즉 내 지갑에 들어있는 돈의 가치를 내가 결정하지 못한다는데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사람이 암호화폐를 만들었다. 사용자들끼리 암호화폐에 일정한 가치를 부여하고 재화를 구매하게 만든거다.
현재 암호화폐 광풍은 암호화폐의 본질을 의도적으로 변질시킨데서 그 원인이 있다. 일년사이 1비트코인에 100만원에서 2000만원까지 오르락내리락 하는 화폐는 거래수단으로서의 가치가 없다. 투자또는 투기로서의 가치만 존재할 뿐이다.
이는 개발자와 사용자, 거래소 모두가 암호화폐를 상품으로 접근했기에 발생한 모두의 문제다. 사토시는 지금 상황을 보고 비트코인을 만든걸 후회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비트코인이후 수백가지 암호화폐가 생겨났다. 암호화폐를 거래의 수단이 아닌 상품으로 보고있는 개발자들때문이다. 암호화폐를 상품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라면 암호화폐는 실패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역설적이게도 비트코인이 성공하려면 투자자들이 투자를 하지 말아야한다.